美민주 하원 역사상 첫 흑인 원내대표…제프리스 선출

펠로시 하원의장 후임…민주당 지도부 세대교체
공화당 우위 하원서 책임 막중
  • 등록 2022-12-01 오전 8:34:29

    수정 2022-12-01 오후 9:13:4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민주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이을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선출했다. 미 역사상 첫 흑인 원내대표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사진= AFP)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미 118대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치러진 당 지도부 선거에서 제프리스 의원을 새로운 원내대표로 뽑았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2년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선출된 이후 지난달 중간선거까지 6차례 내리 당선됐다.

새롭게 시작되는 의회에서 제프리스 의원은 다수당 지위를 빼앗긴 민주당을 이끌며 중간선거를 통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야당인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제프리스 의원은 이날 당원대회에서 이질적인 파벌을 통합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가끔 우리는 격한 논쟁을 벌일 수도 있다”면서 “결국은 항상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고 미국인들의 일상을 위해 큰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력한 차기 하원 의장인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우리의 굳건한 약속은 가능한 한 언제 어디서나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협력의 메시지를 보냈다.

제프리스 의원은 또 당내 지도부 경선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반 민주당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년에 과반수를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공화당과 대조되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엔 캐서린 클라크(59세)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 지도부 3인방은 모두 만장일치로 뽑혔다. 이전 민주당 하원 지도부 3명이 모두 8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당 지도부에서 물러난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자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지도부에서 내려와 평의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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