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 울려주신 것"…서울교통공사 사장 '신당역 사건' 사과

사건 발생 열흘 만에 공식 입장문
  • 등록 2022-09-24 오후 1:21:17

    수정 2022-09-24 오후 1:21:17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신당역 피살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사과 입장문을 내놨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장화장실 앞 분향소를 방문해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공사는 고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께서 오랜 기간 큰 고통 속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돼 통한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어떤 좋은 대책을 만들어도 고인께서 다시 돌아오실 수 없겠지만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챙겨 보겠다”며 “고인의 남겨진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한 지하철,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전날 김 사장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피해자의 빈소를 찾아 유족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문 발표는 아니었다.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전주환(31)이 동료 직원이었던 여성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살해했다.

살해 혐의로 체포된 전주환은 경찰의 수사를 받고 현재 검찰에 구속 송치된 상황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주환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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