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한국기업 겨우 16개”

전경련,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분석
중국 136개, 미국 124개…매출도 최저
  • 등록 2022-12-22 오전 8:47:13

    수정 2022-12-22 오전 8:47:1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수와 매출액, 진출 업종 등 지표에서 주요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발표한 ‘2022 포춘 글로벌 500 기업 분석’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16개(3.2%)에 불과하다.

500대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27.2%인 136개가 있다. 다음으로는 미국 124개(24.8%), 일본 47개(9.4%), 독일 28개(5.6%), 프랑스 25개(5.0%), 영국 18개(3.6%) 순이다.

국가별 매출액은 미국 11조2173억달러, 중국 11조127억달러, 일본 2조9986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9982억달러로, G와 중국 등 주요국 중 가장 낮았다.

한국은 산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도 외국보다 부족했다. 한국 기업은 21개 업종 중 전자·반도체, 금융, 자동차, 에너지 등 8개에 진출한 반면 미국은 19개, 중국 15개, 일본 13개, 프랑스 13개, 독일 11개,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주항공과 헬스케어 등 신산업에 진출한 한국 내 500대 기업은 없었다.

더군다나 수출 주력 업종에서 한국의 대표 기업은 글로벌 1위 기업의 실적보다 규모가 작았다. 전자·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2443억달러인 반면 애플은 3658억달러였고 자동차에선 현대자동차가 102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때 폭스바겐은 이보다 2.9배 더 높은 2958억달러를 기록했다. 화학분야에서는 LG화학 매출이 378억달러였으나 시노켐은 이보다 4.6배 높은 1723억달러를 찍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기업은 강한 규제로 기존 산업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 차별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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