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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3일 경기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32)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박민지는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승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는 2007년과 2008년 신지애(34)가 각각 9승과 7승을 달성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아울러 박민지는 한 시즌 최다 상금 1·2위 기록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는 상금 약 15억2137만원을 벌어들인 바 있고 올해도 상금왕을 차지해,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확정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현역 선수 최다승인 통산 16승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1번홀(파5) 첫 버디에 이어 5번홀(파5) 버디, 11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내며 유일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다.
그는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미 공동 2위 선수들과 3타 차로 격차를 벌려 놓은 상황이었다.
김수지(26)는 경쟁자였던 유해란(21)과 동일하게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생애 첫 대상과 최소 타수상 2관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