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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끌려 나온 말...'동물학대' 논란

"차량과 오토바이 통행이 잦은 곳은 말에게 매우 위협적"
  • 등록 2022-07-02 오후 1:50:33

    수정 2022-07-02 오후 5:45:35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2022년 2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해 찜통더위였던 지난 1일 혜화역 인근에서 하얀 말을 끌고 나와 도보를 행진케 한 한국방송통신대 행태에 대해 동물단체들의 반발이 쏟아졌다.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길 위에 서 있는 하얀 말 (사진=동물해방물결 인스타그램)
동물해방물결 측은 2일 SNS에서 “어제 오후 6시 경, 혜화역 인근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방송통신대 관계자들이 신입생 모집을 홍보하기 위해 하얀 말을 끌고 나온 것”이라며 “낯선 환경에 노출된 말은 30도가 넘는 땡볕에 인간을 태우고 아스팔트 바닥 위를 걸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무리 안전 요원을 동행했다고 하더라도 차량과 오토바이 통행이 잦은 길거리는 말에 매우 위협적이었을 것”이라며 “어제 행사는 말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했을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시민에게도 불편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꼭 이렇게까지 말을 착취해 신입생 모집을 홍보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말을 동원한 방송통신대의 홍보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에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와 광고 등을 위해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다.

방송통신대 2022년 하반기 신입 입학생 모집 홍보에 동원된 하얀 말 (사진=동물해방물결)
사람이 붐비는 덥고 습한 길가를 말이 걷도록 한 행위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동물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말은 인간을 등에 태우기 위한 동물이 아니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말을 억압·착취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방송통신대에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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