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中 석유화학 공급차질 수혜…영업익 개선 기대-NH

  • 등록 2021-10-21 오전 7:58:10

    수정 2021-10-21 오전 7:58:1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하반기 갈수록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역내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차질과 동남아시아 등지의 경제활동 재개로 회사의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롯데케미칼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23만75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 3328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1.7% 증가한 규모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 USA의 경우 에틸렌글리콜(MEG)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다른 사업부문의 경우 동남아시아 셧다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일부 제품의 중국 증설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10월 중국 국경절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이 정상화되며 수요와 스프레드가 회복됐고, 말레이시아 LC 타이탄의 경우에도 수요 정상화 및 정기보수 종료로 하반기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 공급 차질로 롯데케미칼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하반기 중국 에틸렌, 프로필렌 등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이 예상됐지만, 전력난과 기술적 이슈로 가동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는 탄소저감 정책 및 석탄 수급 악화로 9월부터 광동, 저장, 장수, 신장 등 지역 전력공급 제한, 석유화학 설비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석탄 원료의 중국 MEG(CTMEG)와 PVC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10월 이후 스프레드가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석탄 가격 상승으로 원가 반영을 위한 단가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특히 석탄 기반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 설비도 가동률 하락 및 단가 인상으로 겨울철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제품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영업이익 4230억원을 시현하는 등 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5.9% 증가한 규모다. 황 연구원은 “중국 생산 차질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공급 축소 효과와 함께 아시아 역내 셧다운 완화로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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