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이제라도 '죄송합니다' 다섯글자 말하라"

"사과 늦었지만 지금 하는 것이 가장 빨라"
"왜 MBC 잡나…물가·환율이나 잡아달라"
  • 등록 2022-10-01 오전 10:37:45

    수정 2022-10-01 오전 10:37:45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과는 늦었지만 지금 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고 충고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제 와서 사과한다고 되겠느냐는 의견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건 대통령 당신만이 알 수 있다. 누구를 진상조사를 하나”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죄송합니다’ 이 다섯 자만 말하면 다 정리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강경대응에 대해서도 “처음에 국민의힘 간부들도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했다가 대통령이 ‘국익훼손’이라 말하니 확 바꼈다”며 “이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발언 보도 후 15시간이 지나서야 해명을 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한테 물었으면 15분이나 1시간 50분 내로 말할 수 있었다”며 “(당시 해명도) 지금 또 바꿨다”고 일침을 가했다.

대통령실 해명이 계속 바뀌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 전부 청각 검사 하느냐”며 “국민은 다 안다. (대통령이) 이제 그만 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빤히 ‘바이든’이라고 했다는데 (대통령실은) 아니라고 하고, 이XX, 저XX도 아니라고 하고, ‘쪽팔린다’도 안했다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며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비속어 논란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물가나 환율, 주식을 잡아야지 왜 MBC를 잡으려고 하나”며 “잡는다고 잡히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언론사로 확인 공문을 보내거나 고발을 한 것도 아마 전 세계에 없을 것”이라며 “이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처음부터 협치를 안 했다”며 “거부권 행사는 다시 (야당과) 강대강으로 또 싸우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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