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마룬5에 항의 메일 보냈다…"욱일기 지워라"

  • 등록 2022-07-05 오전 8:16:33

    수정 2022-07-05 오전 9:05: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적인 미국 밴드 마룬파이브(Maroon5)가 내한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일본의 욱일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마룬파이브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마룬파이브 홈페이지)
서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마룬파이브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했다.

또한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마룬파이브이기에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꼭 바로 잡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마룬파이브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노출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도 욱일기가 등장해 항의했던 것처럼,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제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수정해 왔듯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고 했다.

마룬파이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에는 11월 30일 방문한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2019년 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그런데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본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안내 포스터가 띄워져 있어 파장을 일으켰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으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다. 전범기로 분류돼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