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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70원) 대비 1.5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기록, 연간으론 8.1%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4분기 성장률은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으나 로이터통신의 시장 예상치(3.6%)보단 높은 수준이었다. 연간 기준 역시 정부 목표치(6.0%)를 상회한 수치다. 시진핑 주석은 세계경제포럼의 ‘다보스 어젠다 2022’ 연설에서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면서 올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점차 둔화하는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2% 내린 6.3599위안에 고시하며 위안화 절상을 발표했다. 이에 위안화 역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주 6.39위안대에서 현재 6.35위안대까지 하락하며 위안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환율이 1190원대로 오른 만큼 수출 업체 네고가 상단을 누르겠으나 결제 수요도 팽팽한 만큼 이날 환율은 1190원선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