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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2' PD "차태현·조인성 성장, 경영학과 2학년 느낌"[인터뷰]②

  • 등록 2022-05-21 오전 11:56:31

    수정 2022-05-21 오전 11:56:31

류호진 PD(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에서 만난 차태현, 조인성 씨는 경영학과 2학년 느낌이었어요.”

tvN ‘어쩌다 사장2’ 류호진 PD가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어쩌다 사장2’ 종영 인터뷰를 한 류 PD는 두 사람을 시즌1 모습과 비교하며 “시즌1 사장님들은 1도 몰랐다가 끝날 무렵데 장사에 대한 감이 선 상태였다. 시즌2는 기본적인 스킬이 있었기 때문에 개별적인 스킬이 늘었다기 보다, 사람 쓰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어쩌다 사장2’는 도시 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시즌1에서 화천군 원천리에서 작은 슈퍼를 영업한 데 이어 시즌2에서는 나주시 공산면의 마트를 영업하며 확장 이전을 했다.

류 PD는 마트로 확장한 시즌2에 대해 “차태현, 조인성 씨는 큰 사업체를 여러 사람을 고용해 어떻게 적시에 운영하고 쉬고 식사 시간을 주고, HR의 영역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PD의 말처럼 시즌2에서 차태현, 조인성은 정육 코너까지 있는 나주 공산의 대형 마트를 운영하며 ‘어쩌다 사장’이 아닌 ‘어엿한 사장’으로 거듭났다. 1회부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인수인계를 하고 적절히 업무 분담을 하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마트를 완성했다.

시즌1보다 더 규모를 키운 시즌2. 이유를 묻자 류 PD는 “처음엔 슈퍼를 많이 봤다”면서 “가장 컸던 이유는 같은 규모의 같은 정취를 묘사하려고 하면, 시즌1과 같은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유사한 사이즈에서 유사한 것을 하려고 하면 비교가 되니까”라며 “굳이 이번 시즌으로 전보다 못한다는 얘기도, 전보다 낫다는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다른 그림 속에 할 방법이 없나 생각을 하다가 규모들을 키우고 알바들을 넣었다”면서 “사람, 물건을 다양하게 가져가되 연기자 손님의 투샷 느낌은 비슷하게 가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첫 촬영 때 마트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냐”고 놀랐던 사장즈. 카메라 밖에서도 제작진에 이같은 걱정을 늘어놨다. 류 PD는 “계속 ‘어떻게 하냐’, ‘말이 되냐’고 얘기했지만 금방 적응이 되더라”면서 “차태현, 조인성 씨는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라서 숙제 같은 걸 내주면 쉽게 해버린다. 그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난이도를 올려주지 않으면 빨리 적응해서 나른해진다. 본인들은 편하겠지만 서스펜스가 전혀 없다. 그래서 뭐랄까. 우등생들에게 숙제를 내주듯 난이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쩌다 사장’ 포스터(사진=tvN)
코로나19 시국에 촬영을 한 만큼 이에 대한 여파도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겹쳐 장사를 중단해야했던 것. 사장즈가 ‘어쩌다 사장’이 되어 슈퍼 혹은 마트를 운영하며 자영업자들의 삶을 살아보는 이 방송의 포맷 대로 코로나19 시국의 자영업자의 고충을 잠깐이나마 경험하기도 했다.

류 PD는 “코로나19 시국의 업주들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았다. 다 만들어놨는데 장사를 더 하지 못해 공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았다”면서 “음식들을 만들어 공산 분들에게 내보이는 것도 있지만, 제작진은 방송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내보이는 장사인데 여러모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그 날 게스트로 출연했던 홍현희, 이은형은 오전 촬영만 하고 서울로 돌아가야했다. 류 PD는 “두고두고 죄송하다”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두 분이 케미도 좋고 정말 재미있게 되고 있었는데 망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시즌2는 특히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케미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게스트들은 사장즈가 직접 섭외를 했다.

류 PD는 김우빈이 특히 생각이 난다며 “김우빈 씨의 얼굴을 우리 방송을 통해 처음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 너무 좋았다”면서 “연기를 하시는 분들은 영화, 드라마를 통해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을 텐데 한 예능의 게스트로 먼저 나와주신 것이, 조인성 씨와 신뢰가 얼마나 깊을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만큼 제작진의 책임감도 컸다. 굉장한 셀럽이 오랜 공백을 우리 프로그램에서 깨는 것이 큰 부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우빈 씨는 어르신들과 케미가 정말 좋았다. 평소 할머니와 잘 지내신다고 하던데 그런 모습들이 촬영 때도 느껴졌다. 그런데 방송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게 다정하고 좋은 분이라더라”고 설명했다.

또 화제가 된 게스트는 김혜수. 김혜수가 등장하자 공산이 들썩였을 정도다. 류호진은 “저도 방송국을 십몇 년 다녔는데 연예인 같더라. 미디어가 흔해지기 전에 이미 스타였던 분들이 가지고 있는 기세가 있다. 진짜 다르더라”라며 “흔히 뵐 수 있는 분이 아니니까. 저희도 꿈이야 생시야 했다. 김혜수 씨가 따뜻하고 후배들에게 인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분 만의 이상한 마력이 있어서 만나뵙고 그러면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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