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2점' 흥국생명, 2년 1개월 만에 현대건설 셧아웃...1위 도약 눈앞

  • 등록 2023-02-07 오후 9:07:31

    수정 2023-02-07 오후 10:11:58

흥국생명 김연경이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2위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을 잡고 선두 도약을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눌렀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것은 2021년 1월 8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이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20승6패 승점 60점을 기록, 선두인 현대건설(21승5패 승점 60점)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현대건설이 승수에서 앞서 순위가 바뀌지는 않았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야스민을 대신해 새 외국인선수 몬타뇨와 계약한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빈자리를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다.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몬타뇨는 다음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전망이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펄펄 날았다.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점유율이 41.86 %에 이르렀고 리시브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외국인선수 옐레나도 20점에 공격 성공률 48.72%를 기록했고 세터 이원정은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블로킹 4개 가운데 3개가 1세트에서 나왔다.

반면 현대건설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그동안 야스민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던 베테랑 황연주가 이날은 20%대 공격성공률(29.17%)로 부진했다.

양효진이 14득점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 이날 현대건설의 팀 공격성공률은 33.33%로 흥국생명(41.86%)에 크게 뒤졌다. 블로킹 싸움 역시 7대1로 상대가 안 됐다.

설상가상으로 현대건설은 2세트 듀스 상황에서 리베로 김연견이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인 김다인, 황연주, 정지윤을 빼고 후보 선수들이 대거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가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4-26 22-25 25-21 25-19 15-12)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따내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아울러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4연패를 끊고 5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선두 대한항공은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졌다. 19승 7패 승점 55에 머문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16승 10패 승점 49)에 승점 6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이크바이리가 양 팀 최다인 34점을 책임졌고 김정호와 김준우도 각각 19점, 11점으로 분전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결장한 가운데 정지석·정한용(이상 18점), 김민재(13점), 임동혁(12점) 등이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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