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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측은 4일(한국시간) J.P. 맥매너스 프로암이 열리는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코스에 도착한 우즈의 영상을 공개했다.
네이비 후드 티셔츠에 모자를 거꾸로 착용한 편안한 차림의 우즈는 개인 헬리콥터에서 내렸다. 지난해 큰 사고를 당한 오른쪽 다리에는 압박 슬리브를 착용했다.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이 동행했다.
우즈는 차량 전복 사고와 수술을 겪은 뒤 1년 2개월 만인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해 72홀을 완주하고 47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9타를 친 뒤 기권했고, 이번 J.P. 맥매너스 프로암을 통해 약 2개월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선 행사로 열리는 이 프로암 대회는 세계 랭킹 10명 중 9명이 출전하는 등 메이저 대회 못지 않은 필드를 자랑한다. 우즈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지난달 US 오픈을 제패한 매슈 패츠패트릭(잉글랜드) 또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일랜드 선수 최초로 우승한 리오나 매과이어도 참가한다.
대회는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아마추어로는 배우 빌 머리,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안드리 셰우첸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존 테리 등이 출전한다.
우즈는 한국 시간으로 4일 밤 10시 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며, 아일랜드의 사업가 가족인 마이클, 토니, 샤론 스머핏과 함께 경기한다.
우즈는 프로암을 끝낸 뒤 오는 14일부터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 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2000년과 2005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 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