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협상 낙관…환율, 1330원 초반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역외 1332.0원…하락 출발 예상
美 부채한도 협상 낙관에 위험선호 회복
달러인덱스 102 후반선 등락
  • 등록 2023-05-18 오전 7:50:48

    수정 2023-05-18 오전 7:50:4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3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밤사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낙관론이 떠오르면서 회복된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이 환율 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2원) 대비 3.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낙관론이 떠올랐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CNBC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의지에 고무됐다”며 “결국 우리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매카시 의장은 이번 부채 한도 상향 문제에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파트너다.

바이든 대통령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디폴트에 빠지지 않고 예산에 대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협상은 예산에 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지 말지에 대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뉴욕증권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상승해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뛰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권시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고점매도와 그간 환율 상승에 베팅하던 역외 롱스탑(손절매도)까지 가세할 경우 한번에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달러 강세 흐름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경직시키는 요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102.86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2 중반선을 등락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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