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반등했지만…피벗 점치기에는 일러"

메리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14 오전 8:26:17

    수정 2022-11-14 오전 8:26:1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이 반등했지만 추세전환보다는 컨센서스 상하회 여부에 따른 반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 연준의 정책방향 전환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은 14일 “연방기금금리 선물곡선이 시장기대를 하회한 10월 CPI 발표 이후 대폭 하락했다”며 “시장 기대를 좇아 정책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시장 기대 하향 조정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담을 고려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가 상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CPI 발표 이후 반등한 시장 반응에 대해선 “물가가 6월 지표 고점 이후 추세 하락하고 있었고 주가는 추세 하락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시장 기대 상하회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것의 연장선”이라며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이미 예상된 부분이고 컨센 상하회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낙관하기만은 어렵다”고 짚었다.

황 연구원은 “일단 긍정적인 부분은 물가지표가 시장기대를 하회하면서 채권시장이 안정된 점”이라며 “이에 따라 인플레 기대와 실질금리 모두 하락했다”고 했다.

다만 민간 서베이에서는 다시 인플레 기대 지표가 높아지는 것이 연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2개월 연속 1년 인플레 기대가 전월보다 오르고 있다. 황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톤이 아직까지는 연준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함의할 수 없는 배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는 대만, 기술패권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G20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새로운 결의안이 도출되기보다는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이벤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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