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에드윈 디아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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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 확정 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친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가 결국 시즌 아웃이 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디아스가 무릎 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수술을 하고 재활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8개월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31일 개막하며 보통 11월에 막을 내리기 때문에 디아스가 사실상 올해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아스는 전날인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WBC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 등판했다. 푸에르토리코가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디아스는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디아스에게 달려와 원을 그리며 껑충껑충 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디아스는 오른쪽 무릎을 잡고 통증을 호소했고, 동료의 부축을 받고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떠났다.
디아스는 지난 겨울 역대 MLB 구원 투수 최고 액수인 5년 1억200만 달러(약 1330억원)를 받고 메츠로 이적했으나, 푸에르토리코는 물론 메츠도 마무리 투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큰 낭패를 보게 생겼다. 디아스는 지난해 3승 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 62이닝 동안 탈삼진 118개를 기록한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