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XX’ 발언…이준석 “윤핵관에 때리라는 지령 역할”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윤핵관, 탄핵 당해도 당선되는 지역구에”
“양두구육, 尹 개고기 치환?…표리부동 뜻인데”
“尹 취임 100일 성적표 ‘25점’”
  • 등록 2022-08-15 오전 9:50:10

    수정 2022-08-15 오전 9:50:10

[이데일리 배진솔 이상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XX, 저XX` 발언을 두고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에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사람들이 그걸 듣고 나서 `아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때로도 되겠다`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수모다. 그것을 들었다는 사람들이 그때부터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들은 평가는 이것 아닌가. `100년 만에 나올 만한 당 대표` 그리고 `XX` 조합하면 `100년 만에 나올 만한 XX`라는 건가”라며 “준 공개적인 자리 아닌가”고 되물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에 대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 생각해봤으면`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안 좋은 것이 `왕따 당하는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고 하는 것”이라며 “수준 낮은 얘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을 향해서는 “이들 지역구는 탄핵을 당해도 당선되는 곳”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재선을 위해 노력할 건 공천만 받으면 되는 것, 공천을 누가 주느냐에 따라다니는 경향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윤핵관 중 장제원, 이철규 의원이 각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적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공천을 못받을 사유가 있었다는 것이고,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지역구라는 것은 초초초우세지역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 또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을 개고기랑 치환해서 생각할 사람들이 있다”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대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양두구육은 소위 표리부동이랑 비슷한 얘기”라면서 “우리가 겉과 속이 다른 행위를 한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기자회견에서 결국 건질 내용이 개고기밖에 없었나. 대응이 그렇게 나오는 걸 보고 `아이고 과거에 하던 모습 그대로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100점 만 점의, 25점 성적표를 줬다. 그는 “지난주 갤럽 수치”라며 “젊은 사람으로 가면 `13`이런 것도 있다”며 “60대 돌아서고 70대에서 40점 맞아 가지고 버티는 게 뭐냐”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에 나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선거에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고, 처음에 나가야 된다는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소위 뒤통수 친거 아니냐”고 했다.

또 유 전 의원과 이 대표 관계에 대해 “철학은 비슷한 지점이 있지만 유승민 의원과 제가 정치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지지층의 대응 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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