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팔아 장사" 막말한 김미나…이번엔 '갑질' 의혹

  • 등록 2022-12-23 오전 7:55:22

    수정 2022-12-23 오전 8:49: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이번엔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사설구급대는 지난해 11월 요소수 대란 당시 당근마켓을 통해 판매 정보를 듣고 6배가량 비싼 요소수를 사기 위해 창원시의 한 주유소를 찾아갔다.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요소수를 사지 못하고 주유소 사장과 시비가 붙었다고 전했다. 해당 주유소 사장은 김 의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유소 사장이)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전화를 했냐며 짜증을 내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대원들 역시 해당 주유소를 찾아 당장 응급환자 이송을 못 한다며 사정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응급구조사 B씨는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냐’고 했더니 (주유소 사장이) ‘주고 안 주고는 자기 마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유소 사장의 협박성 발언도 이어졌다고 했다.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C씨는 “저희 구급차를 ’전국 어딜 가도 주유 못하게 하겠다‘고 (그렇게 말했다)”고 토로했다.

뒤늦게 해당 주유소 사장이 김 의원인 걸 알게 된 B씨는 “그런 사람이 무슨 시의원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같은 주장은 상당 부분 과장됐다고 매체에 해명했다.

김 의원은 “구급대원들이 먼저 기분 나쁘게 말하고 욕해 소리 질렀지만 협박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요소수 한 통을 6만 원이 아닌 3만 원에 팔았다”며 “가격이 비싼데도 사람들이 찾아와 마음이 불편해 1주일 뒤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김미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등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창원시의회는 지난 21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 안건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윤리특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4명씩으로,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7명도 위촉 절차를 마쳤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는 윤리특위를 거친 뒤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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