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빅이벤트 마무리…단기 반등 모색할 시점

중간선거·FOMC 결과, 시장 예상 부합하는 수준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중국 지표 개선 등 주목
  • 등록 2018-11-11 오전 8:45:50

    수정 2018-11-11 오후 5:44:00

[이데일리 이서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10월 급락의 여파를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이번 주 증시도 바닥을 찾아가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4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0.49% 내리는데 그쳐 선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약 40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했다면 내년 추가 감세를 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해 재정 적자를 늘려 추가 부양을 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11월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비둘기파적(통화정책 완화 선호) 신호가 나오지는 않아 12월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예상된 이슈인 만큼 추가 충격을 주기에는 제한적인 이슈라는 판단이다.

중간선거와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증시는 단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달말 G20에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 완화에는 긍정적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12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5일(한국시간)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 변화 조짐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들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기는 힘들어 상승 흐름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완화적 시그널이 나온다면 미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는 다시 상승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주 지켜봐야할 중요한 부분은 중국이다. 지난주 중국은 10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했는데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각각 15.6%, 21.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10월 수출 실적은 우려와 달리 무역분쟁 심화의 영향이 여전히 제한적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잇따라 발표되는 중국 정부의 부양기조 강화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지표의 완만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11일에는 글로벌 최대 쇼핑 시즌인 중국 광군제가 열린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보다 규모가 큰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국내서도 주요 유통·화장품 업종의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무역분쟁 확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국내 기업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대내외 변동성 요인도 주의해야 한다. 13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정기 점검에 따른 반기 리밸런싱(자산 재배분)도 주요 모니터링 요소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인덱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수 구성공목 편출입에 따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부진과 내수 경기 악화도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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