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0-27 오전 7:58:41

    수정 2022-10-27 오전 7:58:4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겨울 유럽발 천연가스 우려가 컸지만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에 유로화는 반등을, 유럽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블룸버그, 하이투자증권
2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26일 기준 메가와트시 당 104.3유로 수준으로 전쟁 발발 직전이었던 지난 2월23일 88.9유로 수준에 근접 중”이라고 짚었다.

특히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8월26일 메가와트시 당 339.1유로까지 급등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약 70% 급락한 수준이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함께 독일과 프랑스 전력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겨울철 에너지 대란 리스크가 진정되는 분위기라는 게 박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이처럼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는 배경에는 일단 예상보다 양호한 독일 등 유럽 내 천연가스 비축량을 들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독일의 천연가스가 10월23일 기준 비축량이 저장능력의 97.53% 수준으로 11월1일 목표치인 95%선을 이미 넘어섰으며 11월 초에는 10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십 척이 유럽 각국 항구에 몰려 하역할 곳을 찾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등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선 다변화 노력이 일단 소기에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천연가스 가격 급락은 자연스럽게 유로화 가치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독일 등 유럽 경제가 겨울철 에너지 대란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기대감이 유로화 가치를 패리티 수준까지 상승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차는 있겠지만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의 급락으로 유럽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본격적인 성수기 11월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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