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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29일 JTBC 디스커버리가 KLPGA 투어를 상대로 낸 우선협상자와 중계권 계약 체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주식회사(KLPGT)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사업을 수행할 KLPGT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했고, 지난달 19일 SBS미디어넷(이하 SBS골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JTBC 디스커버리는 심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또 입찰의 결과를 무효로 돌릴 만한 사정을 소명할 자료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KLPGA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 결과를 기다리느라 진행하지 못했던 중계권 계약에 대해 이제 SBS골프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SBS골프는 현재 KLPGA 투어 주관 방송사로 KLPGA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 점프투어(3부), 챔피언스투어(시니어) 등을 단독 중계하고 있다.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은 제한경쟁 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SBS 미디어넷과 JTBC 디스커버리, 에이클라 미디어그룹 등 3개사가 2차 PT 심사에 참여했다.
이에 JTBC 디스커버리 측은 KLPGA가 평가 점수 결과는 현장에서 공유했지만 각 사가 제시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은 채 입찰 평가를 진행했다며, 공정하지 않은 심사 결과에 대해 법적 조치 등을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