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공급감축 불충분…연내 업황 반등 못해" [서학개미 리포트]

한국투자증권, 마이크론 4분기 실적 월가 전망 못 미쳐
"생산 축소 의지 보였지만, 이월재고 상당하다 암시해"
"재고 높아 가격 협상력 낮아지고 업황 반등 지연될 듯"
  • 등록 2022-10-02 오후 12:41:43

    수정 2022-10-02 오후 12:41:4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월가 전망에도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공급 감축 의지를 내보였지만 충분한 감축 규모인지 의문스럽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의 2022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6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전기대비 23% 줄었고 시장 컨센서스 68억달러를 3%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당순이익(EPS)도 월가 전망치인 1.37달러를 5% 정도 상회한 1.45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0, 전기대비 44% 줄었다”고 전했다.

D램의 전기대비 비트 그로스는 10% 줄었고 평균 판매단가는 10% 초반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전기대비 비트 그로스가 20% 초반대로 크게 줄었고 평균 판가도 10% 중후반대로 낮아졌다.



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쪽 매출이 포함된 엠베디드부문 매출 감소폭이 타 부문 대비 현저히 낮은 전기대비 9%로, 자동차, 전장부문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바면 스토리지(SSD)부문은 매출이 34%나 줄어 여러 부문들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23회계연도 설비투자는 올해에 비해 30% 줄어든 80억달러를 낮추고 WFE 투자는 50% 줄이겠다며 생산 축소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내년 수요 비트 그로스 대비 공급의 비트 그로스가 높을 것이라고 언급해 올해 이월 재고가 상당함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또 “공급사 재고가 높으면 가격 협상력은 낮아진다”며 “재고 수준이 높아질 수록 가격 회복과 업황 반등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4분기 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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