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삭발 회고하며 與 비판…"자유? 권력자의 자유 뿐"

이언주 전 의원 페이스북 글
국민의힘 행태 맹비판, "책임 싫었으면 정권교체 말았어야"
"유감표명조차 없는 대통령 비상식적"
"국민들은 내로남불, 선택적 법치 의심"
  • 등록 2022-10-04 오전 7:27:22

    수정 2022-10-04 오전 7:27:2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이 2019년 삭발을 회고하며 집권여당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자유를 외치지만 권력자의 자유 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언주 전 의원 페이스북
이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실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막말 사태를 두고 사과가 아닌 비호를 택한 국민의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정부 정책에 항의하며 자신이 삭발했던 당시도 회고하며 정권 교체에 성공한 현 여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외국순방에서의 비속어논란, 외신 포함, 수많은 기사가 타 언론에 이미 다 나왔는데 자꾸 특정 방송국만 문제삼는 건 언론탄압으로 오해받고 희화화된다”며 “게다가 대통령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의회를 욕설로 모욕했는데도 아무런 유감표명조차 없는 것도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숙여야 하는 것”이라며 “국정의 1차적 책임은 무조건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 야당이 잘못해도 그래야 하는데, 지금은 꼭 그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정책임자로서의 무거운 책임이 싫었으면 아예 정권교체를 외치지 말았어야 한다”고도 비판했다. “정당은 집권하는 순간 내 지지자, 강성지지층만이 아니라 전 국민을 상대로 정치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 전 의원은 탄핵 사태 후에도 변함없는 보수정당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그는 “자유를 외치지만 권력자의 자유 외에는 자유가 없는 정당이 되고 있다”며 “단합의 이름으로 정치적 의사표시의 자유도 없고, 국익의 이름으로 언론의 자유도 없는 게 아닌지, 양식있는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은 내로남불, 선택적 법치를 의심한다”며 “한마디로 탄핵 이후 요구된 혁신성과는 철저히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 의원은 “조국사태 당시 삭발까지 하며 부르짖었던 ‘주권자인 국민을 존중하라, 위선적 기득권을 버리자, 국민을 상대로 오기부리지 말자, 갈라치기 정치 하지말자’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게도 똑같이 외쳐야 하느냐”고 물으며 거듭 여당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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