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줄인 안병훈, 팰머토 챔피언십 첫날 공동 7위

  • 등록 2021-06-11 오전 10:52:25

    수정 2021-06-11 오전 10:52:25

안병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안병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안병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안병훈은 체즈 리비, 본 테일러(이상 미국)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웨스 로치(7언더파 64타)와는 3타 차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62위에 자리한 안병훈은 다음 시즌 시드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그는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에 10차례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안병훈은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바꿀 기회를 잡았다.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3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채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안병훈은 11번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안병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2번홀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7언더파 64타를 친 로치가 자리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8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75위에 포진했고 임성재(23)는 4오버파 75타 공동 1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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