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관중석 스탠드 붕괴...부상자는 없어

  • 등록 2021-10-18 오후 1:13:07

    수정 2021-10-18 오후 1:13:07

관중석 스탠드가 무너진 네덜란드 네이메헌 NEC 경기장.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네덜란드 프로축구 경기에서 관중석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NEC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 9라운드 NEC 네이메헌 대 비테세 아른헴의 경기.

원정팀 비테세 선수들은 1-0 승리를 거둔 뒤 원정팀 응원석 쪽으로 달려가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원정팬들은 관중석 난간에 몰려 일제히 점프를 하며 환호했다. 그 순간 관중석 스탠드가 우지끈하면서 무너졌다.

다행히 무너진 스탠드 위에 사람은 없어 부상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하마터면 헤이젤 참사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날 뻔 했다. 헤이젤 참사는 1985년 벨기에 브뤼셀 헤이젤에 위치한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축구팬들의 난동으로 경기장 구조물이 무너져 39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입은 사건이다.

베테세 수비수 리케들리 바조어는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며 “모두가 살아남아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후버트 브룰스 네이메헌 시장은 네덜란드 신문과 인터뷰에서 “뭇은 일이 일어났는지 전해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그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축구연맹도 “안전해야 할 경기장이 무너졌다”면서 “당국이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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