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허성태 "글로벌 팬들, '대디'·'올드맨'이라고…인기 실감" [인터뷰]①

  • 등록 2021-10-10 오후 12:17:35

    수정 2021-10-10 오후 12:17:35

허성태(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3만명에서 170만명으로 늘었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허성태가 SNS 팔로워 급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멤버들 중 아직 제 팔로워 수는 꼴등이지만 감사하다”면서 “신기하게 숫자가 올라가고 여러 나라 외국인 분들이 다양한 언어로 DM을 보내주시는걸 보면서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기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해외 팬들의 반응을 묻자 허성태는 “자꾸 저에게 ‘하이 대디’라는 메시지를 보내신다. ‘대디’, ‘올드맨’, ‘유어 쏘 큐트’라는 말을 해주시고 귀여워 해준다”면서 “그분들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데 왜 저에게 ‘대디’라고, 귀엽다고 하는 지 모르겠다. 어벙벙하다. 그런 반응들을 보면 시간이 진짜 금방 간다”고 전했다.

허성태의 SNS는 특히 반전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보여준 빌런의 모습과는 달리 소녀스럽고 러블리한 게시물들로 화제가 되며 ‘여고생 재질’, ‘훈녀 재질‘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허성태는 “조카들이 다 여조카들이다. 조카들이 알려줘서 ‘훈녀재질’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실제 제 모습은 낯을 많이 가리고 수다스럽고 친해지면 허물없이 스타일이다. 동물도 좋아하고 찌질한 스타일”이라고 웃었다.

허성태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를 찍은 것은 물론,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 월드랭킹(플릭스패트롤 기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각종 패러디를 이끌어내며 ‘오징어 게임’ 열풍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인기에 허성태는 “글로벌 1위를 찍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외국에서의 반응은 뜨거울 거라고 예상을 했다”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 놀이문화가 그들의 관점에서 봤을때 신선하고 아기자기하게 보일 것 같았고 센세이션을 일을킬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을 언급하며 “달고나 키트는 인기가 있을 거라는 예상을 했다”면서 “어쨌든 외국에서의 반응은 뜨거울 거라는건 예상을 했다”고 전했다.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주변 반응에서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경구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의 연락이 왔다. 같이 행복을 같이 즐겨주셨다”면서 “가족들은 난리가 났다. 일단 사인이 너무 밀려있다. 가족들 지인들 사인이 많이 밀려있고, 지인들은 조카들이 안 믿는다고 인사 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고 웃었다.

각국의 언어로 SNS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허성태는 “영어, 러시아 말만 알 수 있다. SNS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허성태(사진=넷플릭스)
다양한 게임이 등장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은 ‘오징어 게임’.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임을 묻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무척 더워서 힘들었다. 뽑기는 NG가 났다. 부숴지기도 했는데 뽑기 달인 분들이 다시 만들어주시고 그랬다. 구슬치기는 재미있게 했다”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했을 때 더워서 힘들었다. 실제로 카메라에 잡힐 때 실제로 멈추고 미동도 없어야 됐다. 힘도 많이 들어갔고 리얼하게 해야 하는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가장 무서웠다며 “인형의 모습을 보고 학을 뗐다”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는 목소리 듣는데 소름 끼쳐서 오줌 쌀 뻔 했다”고 표현했다.

실제 ‘오징어 게임’ 속 데스게임이 진행된다면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허성태는 “참여 안 할 거 같다”면서 “어떻게든 빚을 갚고 말지. 일단 살고 봐야한다”고 덕수와 달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인기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허성태는 “정말 놀라고 있다. 감개무량하다. 제 인생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이라며 “‘기생충’을 언급해주실 만큼 대단한 작품을 만난 게 인복이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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