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안 일어나는 관객, '뭐지?' 싶어 봤더니 기자들"

  • 등록 2023-03-12 오후 5:27:42

    수정 2023-03-12 오후 5:27:4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콘서트장을 찾은 취재진을 발견한 가수 보아(BoA)가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보아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개최했다.

이날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를 부를 때 이동차를 타고 2층 객석 통로를 한 바퀴 쭉 돌아 관객과 가까이에서 눈빛을 마주 보며 교감을 나눴다.

해당 무대를 마친 뒤 보아는 “여러분을 되게 가까이서 봐서 좋았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절대 일어나지 않는 섹션이 있더라”며 “‘이동차를 탔는데, 뭐지?’ 싶어서 봤더니 기자분들이 다같이 앉아 계신 섹션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객석에서 일부 관객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를 내자 보아는 “좋은 기사 써주시려고 오신 분들이니 그러지 맙시다”는 말로 입담을 과시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그는 “공연하는 도중에 기자분들에게 인사하는 상황이 신선했다”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를 엄청 좋아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 덕분에 기운을 얻는다”며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을 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보아는 11~12일 양일간 열어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으로 5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보아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같은 타이틀의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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