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FOMC 앞두고 숨죽인 증시…2차전지 이후 주도 테마 찾아라

SVB 여파 흔들리다 반등하며 2400선 회복 목전
3월 FOMC 빅이벤트, 시장선 베이비스텝 전망
연준 반응 따라 주가 방향성 정해질 듯…돈맥완화 기대감도
  • 등록 2023-03-19 오전 9:51:45

    수정 2023-03-19 오후 7:36:3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흔들리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2400선 앞에 섰다. SVB 사태 이후 주요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경감된 덕이다. 이번 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한 불안심리와 긴축 부작용 사이에 선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력이 이번 주 증시를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FOMC…숨죽인 시장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3월13~17일) 대비 1.10포인트(0.05%) 오른 2395.6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79포인트(1.11%) 올라 797.39로 마감했다. SVB 파산 여파를 잘 버티나 했더니 하루를 지나 지난 14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시에 빠져나가며 지수가 2.56% 급락하는 등 위기를 겪었으나, 결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우려로 한국증시를 빠져나가던 외국인은 지난 17일 다시 사자로 전환했다.

SVB 파산에 따른 충격을 버텨낸 한국 증시는 이번 주 3월 FOMC라는 빅 이벤트를 맞는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금리가 결정될 예정인데,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베이비스텝(25bp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VB 파산과 예상보다 높지 않은 2월 물가지표가 발표된 만큼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FOMC 이후 주가 방향성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SVB 사태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지가 관건이다. 베이비스텝과 더불어 금융 리스크를 경감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FOMC를 앞두고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의 관망심리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SVB 사태리스크는 어느정도 봉합이 됐으나 완전히 불안감을 떨치긴 이른 상황이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릴레이 금리 인상이 금융시장의 보유자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시그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SVB 파산 이후 크레딧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가 재부각된게 대표적이다. 무디스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한 가운데 뉴스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며 “FOMC 이후에는 그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300~24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이후 새로운 주도 테마는?

FOMC를 기점으로 증시 환경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이 발표되며 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2차전지의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 된 만큼 수급 쏠림현상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차전지 관련주가 포함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6.2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71%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0.73% 오르는데 그쳤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로 FOMC 베이비스텝 기대감이 커지면서 ‘돈맥경화’를 겪던 시장에 돈이 돌기 시작하는 ‘돈맥완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배터리 소재 업종 강세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투자자 수급이 쏠린 상황이나 이제 주도주 교체 가능성을 열어놓고 새로운 테마 찾기에 나설 때”라 말했다. 삼성증권은 새로운 주도 테마 후보군으로 바이오와 로봇, 우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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