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에도 중국 태양광株 뜨겁다…"실적주는"

1~8월 중국 태양광 모듈 수출 전년비 96% 증가
IRA로 미국 내 태양광 투자 급증 전망…中수요는 견조
"가격 경쟁력 확보한 중국 태양광 기업 영향 제한적"
통위·융기실리콘·양광전원 등 실적 상향조정
  • 등록 2022-10-09 오전 10:07:25

    수정 2022-10-09 오전 10:07:2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태양광 업종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양호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점차 중국 태양광 의존도를 낮춰갈 전망이지만, 중장기적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기업들은 투자의견이 긍정적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사진=이미지투데이)
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태양광 모듈 수출 규모(108GW)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으로 올해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유럽 수요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중국 내 설치 규모는 44.5GW로 전년동기 대비 102% 급증했다. 다만 높은 모듈 가격과 인버터 부족에 따른 유럽의 태양광 설치 지연 등으로 인해 8월 수출 규모는 14.3GW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7월 대비로는 약 9% 감소했다.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 내 태양광 관련 투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다만 IRA 시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는 적어도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2년간 중국산(중국 기업 동남아 생산능력 포함) 태양광 제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 것으로 봤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볼 경우에도 IRA가 절대적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IRA의 생산세액공제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미국 내 태양광 생산량이 2023~2030년 수요의 3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 태양광 기업의 실적 컨센서스는 상향조정되고 있다. 신규 캐파(생산능력) 증설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방산업 수요와 올해 여름 가뭄에 따른 사천성 일부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해 폴리실리콘 가격은 5주 연속 신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특이점은 과거와 달리 1위 기업인 융기실리콘이 웨이퍼 가격을 동결했음에도 통위를 대표로 하는 셀 기업들은 단가 인상을 단행했다”며 “이는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태양광 밸류체인 내 수급 구도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부터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을 시작으로 웨이퍼와 모듈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셀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는 태양광 기업들로 통위(600438.CN), 융기실리콘(601012.CN), 맥스웰(Maxwell)(300751.CN), 양광전원(300274.CN)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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