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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테드 사란도스는 이날 실적 발표회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을 사실상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1년 4분기(10~12월) 넷플릭스 실적 발표회에서는 역대 최고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나오냐는 질문이 등장했다.
이에 테드 사란도스는 “물론”이라며 “오징어 게임 ‘유니버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지난해 11월 AP와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2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즌2 관련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지금 내 머리 속에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언제가 될지, 어떻게 만들어질지 말하는 건 좀 이르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성기훈’(이정재 분)이 돌아올 거라는 건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의 최후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 해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1회 고섬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을 차지했다. ‘오일남’ 역의 오영수(78) 역시 이달 한국인 최초로 제79회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