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혼다 클래식 2R 5타 줄여 공동 10위 도약…임성재 주춤(종합)

‘베어 트랩’에서 15m 버디…이글까지 ‘상승세’
“후반에 퍼트감 돌아와 5언더파 쳤다” 소감
임성재는 더블보기 범하고 ‘주춤’
  • 등록 2023-02-25 오후 12:21:17

    수정 2023-02-25 오후 12:21:17

안병훈(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25)는 주춤했다.

안병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저스틴 서(미국)와 5타 차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49위에서 3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안병훈은 2020~21시즌 부진한 탓에 시드를 잃고 2021~22시즌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했고, 콘페리투어에서 우승을 한 차례 차지해 올 시즌 PGA 투어에 재입성했다. 시드 카테고리가 상위권이 아니었던 탓에 ‘특급 대회’ 주간이었던 지난 2주간 WM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고 강제로 휴식을 취한 그는 이날 우승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극악의 난이도로 불리는 ‘베어 트랩’ 15~1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돋웠다.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냈고, 여세를 몰아 후반 1번홀(파4)에 이어 3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안병훈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이날 안병훈은 평균 드라이브 샷 약 310야드를 때려내며 상위권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0%(7/14)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고 퍼트 수도 27개로 상위권이었다.

안병훈은 “전반부터 샷이 좋았고 기회도 많았고, 후반에 퍼트 감이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5언더파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톱10을 기록 중인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

그는 “1, 2라운드에서 그린 스피드가 평소의 혼다 클래식에 비해 느리다. 바람도 덜 불고 코스도 부드러워서 낮은 스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3~5번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인 것에 대해서는 “3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잘 쳤고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잘 붙여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다음 두 홀에서도 쉽게 버디를 했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의 버디는 아니었기 때문에 퍼트의 도움도 크게 받았다”고 돌아봤다.

임성재(사진=AP/뉴시스)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는 1타를 잃고 주춤해 공동 28위(2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 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주위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전날 상위권에 올랐던 김성현(25)은 3타를 잃고 공동 60위(1오버파 141타)로 내려 앉았다. 이외 노승열(32)은 공동 139위(12오버파 152타), 강성현(36)은 공동 141위(14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교포 선수인 저스틴 서(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저스틴 서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콘페리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해 포인트 1위로 PGA 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쳐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고 단독 2위(9언더파 131타)로 도약했다. 17년 전 PGA 내셔널 코스에서 대회가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약 7200회 라운드가 진행된 이래, 커크는 역대 3번째로 최소타 기록을 써냈다. 앞서 브라이언 허먼(미국)과 맷 존스(호주)가 61타를 기록한 적이 있고,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2년 62타를 작성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