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워진 ‘헤런스 픽’ 넘어라…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난코스

내달 6일부터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진로 대회 개최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려
15~18번홀 '헤런스 픽'이 승부처
15·16·17번홀은 정확성…18번홀은 2온 요구해
박성현 비롯해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 총출동
  • 등록 2022-09-30 오전 10:00:00

    수정 2022-09-30 오전 10:00:00

김리안이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15번홀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헤런스 픽’ 난도가 더 강화됐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개최하는 블루헤런 골프클럽 관계자의 설명이다.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에서 따온 블루헤런의 마지막 4개 홀(15~18번홀) ‘헤런스 픽(Heron’s Pick)‘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승부처 홀로 꼽힌다. 청학을 의미하는 블루헤런의 학이 챔피언을 콕 찝어내는 홀이라는 의미다.

핸디캡 1번홀로 꼽히는 15번홀(420야드)은 티 샷 낙하 지점의 페어웨이 폭이 더 좁아졌고 그린 주변 러프도 더 길어져 더 어려워졌다. 전장이 긴 편으로 드라이버 샷을 잘 보내도 두 번째 샷을 우드나 롱 아이언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린 공략이 까다롭다.

파3홀인 16번홀은 그린 주위 3면이 연못으로 둘러싸였고 그린 뒤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물과 그린 사이의 프린지에 공간이 많지 않아 정확한 아이언 샷을 요구한다. 아이언 샷이 짧으면 물에, 길면 벙커에 빠지며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더블보기까지도 범할 수 있는 홀이다. 2011년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정혜진이 16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해 김하늘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 바로 16번홀이다.

17번홀(파4·387야드)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 두 번째 샷 지점 페어웨이를 더 좁혔고 러프도 더 길게 구성됐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1·2라운드는 524야드로 플레이되지만 3·4라운드는 448야드로 티잉 에어리어를 당겨놓는다. 2온 공략이 가능한 ’승부처‘가 될 수 있도록 만든 주최 측의 묘안이다.

샷 낙하 지점을 고려해 페어웨이를 좁히는 등 세심하게 코스 세팅을 준비하는 덕분에 블루헤런은 늘 변별력 있는 코스로 통했다. 그린 스피드도 보통 3.5 이상으로 빨라, 선수들이 어려워한다.

최근 한화 클래식에서 오버파 우승자가 나왔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명에 불과했듯, 최근 메이저 대회는 난도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가 지난해 12언더파를 기록했는데, 당시는 비가 많이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두자릿수 스코어가 나왔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19년 우승자 고진영(27)이 3언더파, 2018년 배선우(28)가 4언더파를 기록했고 당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0명 이내였던 걸 보면 올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블루헤런 관계자는 “우리 골프장은 도그레그 홀이 많아 샷의 정확성을 요하며, 잔라이가 많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 그린도 어렵기 때문에 퍼팅도 정확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헤런스 픽‘에서 승부가 갈린 경우가 많았다. 이 승부처를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여자 골프 슈퍼 스타 박성현(29)을 비롯해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김수지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