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껴간 태풍 '에어리', 더위 부추겼다…전국 '이글이글'

  • 등록 2022-07-05 오전 6:54:20

    수정 2022-07-05 오전 7:39:3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에 상륙한 태풍 ‘에어리(AERE)’의 영향으로 한반도 쪽에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과 대전, 대구와 광주 등 78개 시군구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5일도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 서울 26.7도 △ 인천 25.1도 △ 춘천 24.2도 △ 강릉 25.0도 △ 대전 24.8도 △ 대구 25.1도 △ 전주 25.0도 △ 광주 25.5도 △ 부산 25.5도 △ 제주 25.8도다.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체감온도 또한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전날 경기 여주는 낮 기온이 36.8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다. 부산에선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빠른 첫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1914년 이후 108년 만이다.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도 무더위에 지쳐가긴 마찬가지였다. 오후 한때 소나기가 지나갔지만 더위를 식혀주기보다는 습기가 더해지며 불쾌지수만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본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온은 최소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더위는 제4호 태풍 ‘에어리’도 한몫했다. 우리나라를 비껴가는 대신 고온다습한 공기를 쓸어 넣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에어리’는 5일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상륙한 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에 앞서 발생한 3호 태풍 ‘차바’는 지난 휴일 중국 남부에서 소멸했지만, 태풍 ‘차바’가 남긴 뜨거운 수증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중국 내륙에서 장마전선이 발달하겠다.

이에 7일 우리나라에 장마구름이 유입되면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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