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새 경영 전략은…'넷제로' 중심 비상계획 나올까

SK그룹 19~21일 제주도에서 CEO세미나 열어
글로벌 경기침체 등 위기 상황서 기존 전략 점검하고
주가 관리 등 기업가치 제고 전략 등 나올 전망
최 회장, 넷제로 중심 그룹 새로운 경영전략 제시 예정
  • 등록 2022-10-18 오전 6:00:00

    수정 2022-10-18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SK그룹의 향후 전략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번 주 예정된 ‘2022 CEO세미나’에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경기침체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다툼, 유럽 에너지 대란 등 여러 위기 속에서 SK 각 계열사가 나침반으로 삼을 경영 방침으로 어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지가 관심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CEO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SK그룹이 상반기 확대경영회의와 함께 SK그룹의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전략과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CEO세미나에서는 SK그룹 각 계열사가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재구상 전략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할 비상전략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각 계열사에 지금까지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점검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특히 최 회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지금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라고 밝히고 현상유지부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정한 모든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그간 꾸준히 강조해온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점검과 실행 방안 역시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SK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며 최 회장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CEO세미나에서 최 회장이 SK그룹이 파이낸셜 스토리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큰 결실을 거둬 이해관계자와 나누는 새로운 그룹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만큼 각 계열사의 새로운 숙제로 주가 관리가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근 SK그룹 주요 계열사는 생산현장과 신사업 관련 증설 현장 등을 잇따라 언론에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는 한편,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 역시 CEO세미나를 앞두고 계열사가 최 회장에게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실행방안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넷제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대한 논의 역시 이번 CEO세미나에서는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세미나에서 “넷제로(Net Zero)는 SK의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도전적 과제”라고 강조한 후 줄곧 넷제로 전략을 SK그룹의 핵심 생존·성장 전략으로 밝혀왔다.

또한 최 회장은 최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전환 추진 정책을 봐도 주요국은 적극적인 과학기술정책을 통해 기후 대응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넷제로 실천에서 미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의 연구개발(R&D) 관련 투자 확대와 인수합병(M&A) 등 전략이 가시화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CEO세미나에서 2030년까지 그룹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 ESG별 세부 스토리를 직접 디자인해 CEO들에게 제안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ESG를 바탕으로 한 넷제로 감축 전략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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