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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했다. 공급 부족 압력에 배럴당 82달러 중반대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배럴당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배럴당 83.87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가 계속 상승 압력을 받는 건 팬데믹 이후 보복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수급 측면에서 보면 모든 뉴스는 유가 상승 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소한 연말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 겨울 난방 수요가 예년보다 더 뛸 경우 원유시장은 추가로 흔들릴 수 있다.
월가에서는 올해 연말 WTO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이상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