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6일(현지시간) 내놓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가는 게 타당하다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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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예상을 깨고 6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7월 FOMC 역시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나온 의사록은 추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읽힌다.
실제 시장은 7월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7월 FOMC에서 2.25~2.50%로, 다시 말해 1.50%~1.75%에서 75bp 올릴 것으로 보는 확률이 93.9%에 달했다. 7월 회의 때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 다음 회의인 9월에는 2.75~3.00%로 50bp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견해가 78.1%로 가장 높았다. 연준이 당분간 25bp ‘베이비스텝’이 아닌 50bp ‘빅스텝’ 혹은 75bp 자이언트스텝으로 갈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셈이다.
많은 위원들은 아울러 “대중들이 FOMC의 (물가 안정에 대한) 결심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면 높은 물가는 더 고착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6월 FOMC 에서 75bp 인상에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