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딛고 부활한 에릭센, 맨유와 3년 계약 눈앞

  • 등록 2022-07-05 오전 10:43:47

    수정 2022-07-05 오전 10:46: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심정지 위기를 딛고 톱클래스 선수로 부활한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BBC, ESPN 등 주요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에릭센이 맨유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한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새로운 팀을 물색해왔다. 결국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맨유가 에릭센을 품에 안게 됐다. 에릭센이 가세하면 역시 공식 발표를 눈앞에 둔 왼쪽 풀백 타이렐 말라시아(네덜란드)에 이어 이번 여름 맨유의 두 번째 영입이 된다.

에릭센은 토트넘 시절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손흥민-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고공행진을 이끈 주역이었다. 당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뛴 에릭센은 지난해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정지를 일으키면서 선수 생명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심장에 제세동기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한참이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에릭센은 심장에 제세동기를 심은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이탈리아 리그 규정에 따라 인터 밀란을 떠나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긴 재활 끝에 지난해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 단기계약을 맺고 경기장에 돌아왔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리그 11경기(선발 10회)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 몸 상태에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강등권에 허덕였던 브렌트포드는 에릭센 가세 후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리그 1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부활에 성공했다. 여전히 건강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보여준 기량 만큼은 전성기에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덴마크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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