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W페스타]"결혼은 끝 아닌 시작..좋아하는 일, 포기 안돼"

[에피소드3-남현희·송해나]
남 "출산후 복귀, 두려워 말아야"
송 "힘들 땐 앞선 선배들 보세요"
  • 등록 2021-10-27 오전 5:50:00

    수정 2021-10-27 오전 5:50:00

[이데일리 이은정 김연지 공지유 기자] “국내 여자 운동선수들이 본인이 제일 잘하는 일을 결혼으로 포기하는 모습이 싫었습니다. 여자로서 당당하게 다시 도전하는 사례가 되고 싶었어요.”(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모든 일을 시작할 때 두려움부터 덜컥 생기고는 합니다. 우선 시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판별해 그때 다른 도전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모델 송해나)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김세희(왼쪽부터) 아나운서, 남현희 전 펜싱국가대표 선수, 모델 송해나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와 모델 겸 방송인 송해나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W페스타 ‘에피소드 3: 그녀들의 네버 엔딩 열정 스토리’ 세션에 참석해 도전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스포츠에서 예능으로 활동영역을 넓힌 아나운서 김세희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두 사람은 ‘도전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남현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뒤 임신으로 운동을 중단했지만, 출산 2개월 만에 열린 201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하면서 1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송해나는 2011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 2에 출연해 ‘크지 않은 키의 당돌한 모델’로 이름을 알렸던 모델 겸 방송인이다. 이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남현희는 임신으로 운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복귀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복귀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펜싱 선수 최초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작은 체구에도 국내외 대회를 휩쓸며 9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여자 선수들도 나중에는 결혼과 출산 과정을 거친다”며 “여자 선수들이 자신이 제일 잘하는 일을 ‘결혼’에 묶여 포기하는 모습이 싫었다. 여자로서 당당하게 다시 도전해 일어나는 사례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며 “도전해야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태되기 쉽다”며 “무엇이 됐던 시작하고, 나에게 올 기회를 묵묵히 기다리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해나도 모델으로서 결혼 이후에 생길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선배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그는 매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본 적도 없는 축구 경기에서 팀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자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모델 일을 하다 보니 몸 관리가 필요해 출산하면 몸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선배들을 보며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활동도 하게 됐다”며 “힘들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면 끝이 아닌 시작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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