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특별상 수상자 소감[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등록 2021-10-20 오전 4:05:00

    수정 2021-10-20 오전 7:37:51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모아봤다.

김수정 극단 신세계 연출(오른쪽)과 배우 김보경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연극 부문 ‘생활풍경’(김수정 극단 신세계 대표)= 올해 우리 연극계는 참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작품들 가운데 저희 작품에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황송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힘들고 지친 시기, 저와 제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함께 작업해주신 배우님들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늘 함께해주시는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극 ‘생활풍경’이라는 작품은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장애’는 장애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비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많은 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히, 재밌게 작업하겠습니다.

유인택(오른쪽) 예술의전당 사장과 지중배 지휘자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2020 교향악축제’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클래식 부문 ‘2020 교향악축제’(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대한민국 문화발전을 이끄는 문화인의 축제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1989년 처음 막을 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클래식 음악계가 새봄을 연다는 취지로 매년 4월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2년 만에 공연을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32년 만에 축제를 취소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30년간 이어온 문화 발전의 발자취에 사이를 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공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셨고, 그 결과 지난 7월에 전 세계 유일한 교향악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예술인들의 일자리인 무대를 지키고, 음악계 정상화를 위해 저희의 뜻에 흔쾌히 동참해주신 음악인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선정 서울무용제 총예술감독(오른쪽)과 차수정 명작무극장 예술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무용 최우수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무용 부문 ‘제41회 서울무용제’(김선정 총예술감독)= 서울무용제는 올해로 42회를 맞는 서울의 대표 축제입니다. 원로 무용인부터 중견, 젊은 무용인들이 만드는 다양한 무대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예술가의 안무가 인정받을 수 있는 경연부문까지… 그동안 서울무용제는 전통과 역사라는 이름 아래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와 변화 속에 ‘춤추는 서울! 춤으로 서울을 춤추게’ 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오늘의 수상이 헛되지 않도록 끊임없는 변화에 용기를 내고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창극 ‘나무, 물고기, 달’로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국악 부문 ‘나무, 물고기, 달’(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시작해 예술감독이 되면서 전통과 창작을 적절히 잘 섞는 것이 항상 숙제였고, 누구보다 책임감을 많이 느껴왔습니다. 전통성을 잊지 않으면서도 관객 입맛만 맞추지 않는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늘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잘 도와준 스텝과 PD가 있었기에 ‘나무, 물고기, 달’과 같은 작품을 공연할 수 있었고, 또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공연을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소리라는게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것과 벗고 하는 것이 크게 다름에도 군소리 하나없이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며 무사히 공연을 올려준 단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콘서트 최우수상을 수상한 걸그룹 트와이스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콘서트 부문 ‘비욘드 라이브-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트와이스)=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 세계에 계신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 투어 피날레 공연이 취소된 이후 팬분들과 꼭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온라인 단독 콘서트를 준비했고 ‘원스’(팬덤명)와 함께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를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풍부한 시각적 효과로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이러한 마음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아직도 공연 당시 국내외 ‘원스’ 분들과 화상 채팅 이벤트를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잊지 못할 감동적인 순간이자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귀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시고 상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안숙선 명창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이데일리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준비 됐으며 연극, 클래식, 무용, 뮤지컬, 국악, 콘서트 등 공연예술 총 6개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대상(최우수상 6작품 중 1작품), 특별상(공로상, 프런티어상 각 1명)을 시상한다.
△공로상(안숙선)=우리 소리가 좋아서 쏟은 땀이었고, 그저 묵묵히 걸어왔을 뿐인데 이런 귀중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더없이 영광입니다. 소리를 시작한 지 어느새 60여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어린 시절 “소질있다” 며 어른분들께 이리저리 불려 다니며 시작했던 소리였는데, 참 세월이 빠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때마다 저의 스승님들이 생각납니다. 스승님들의 관심과 애정이 지금 이 자리의 저를 가능케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만정 김소희 선생님과 향사 박귀희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올해는 박귀희 선생님 탄생 100주년이기도 합니다. 스승님들께 이 자리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프런티어상(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이번 이데일리문화대상에서 프론티어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특히 어떤 작품이나 개인으로 수상하는 것이 아니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라는 단체로서 개척정신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어 모두가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앞으로도 틀이나 고정관념,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특별취재팀= 윤종성, 박미애, 장병호, 윤기백, 김현식, 김가영, 김보영, 김은비(이상 문화에디터) 노진환, 방인권, 이영훈(이상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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