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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은행 등…서울 곳곳, 혁신기술 실증위한 '테스트베드' 된다

AI·로봇 등 혁신기술 사업화 위한 실증장소로
지난 4년 간 104개 기술 실증, 887억 성과
  • 등록 2022-01-26 오전 6:00:00

    수정 2022-01-2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빌려주고, 최대 4억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로포장 상태 및 지하공동 자동분석시스템 실증 모습(사진=서울시)
시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최대 1년 간 실증하며 결과 데이터를 축적해 기술력을 보완·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년 간 지하철, 한강교량, 시립병원, 터널 등 서울 전역의 공공 공간과 인프라가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됐다.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총 104개 혁신기술이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서 최대 1년 동안 성능을 테스트하고, 시장에 출시됐을 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사업화를 위한 전초전을 치렀다.

실증을 우수하게 마친 기업엔 서울시 명의의 국·영문 ‘실증확인서’를 발급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일종의 인증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산업진흥원 ‘혁신기술 지원단’의 지식재산권, 마케팅, 투자 컨설팅 등 후속지원도 이뤄진다.

서울시 지원으로 지난 4년 간 참여기업들은 총 887억 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163억 8000만 원의 공공구매, 346억8000만 원의 해외수출(수출예정액 포함)과 376억7000만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서울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실증장소를 시가 관리하는 시설물뿐 아니라 대학병원, 금융기관 같은 민간 영역과 25개 자치구 시설까지 대폭 확대한다. 민간 영역은 신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기업·기관의 수요 등을 파악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AI양재허브, 여의도 서울핀테크랩 같이 시가 운영 중인 산업거점과도 협력한다. 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분기별로(1~3분기) 모집한다.

첫 참여자 모집을 1월 25~3월 4일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 간 실증장소를 제공하고, 기술당 최대 4억 원(총 10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술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며 “올해부터는 자치구, 민간기업과 협력해 실증장소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만큼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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