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장품株 '우수수'…中 소비주 하반기 밝지 않은 이유

올해초 100만원 넘던 LG생건, 38% 하락…60만원대
아모레퍼시픽 22%·아모레G 15%↓…대형주 투심악화
"하반기 비우호적 업황…구조적 성장 업체 골라야"
  • 등록 2022-07-02 오전 6:19:10

    수정 2022-07-02 오전 6:19:1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상반기 화장품주는 리오프닝 기대에도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리오프닝 수혜가 가장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가 화장품주로 꼽혔으나 대외 매크로 이슈 및 중국의 봉쇄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하반기에도 기대감은 낮은 편이다. 윤석열 정부가 ‘탈중국’을 언급하면서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주 역시 업황 기대감이 낮아졌다.

단위=원, %. 자료=한국거래소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3일~6월30일) LG생활건강(051900)은 주가가 38.01% 하락했다. 올해초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 109만7000원이었으나 6월30일엔 68만원까지 추락했다.

상반기만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2.1% 떨어졌고, 아모레G(002790)도 15.9%나 하락했다. 대형주의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192820) 35.35%, 코스메카코리아(241710) 25.02%, 클리오(237880) 22.74%, 토니모리(214420) 8.8%, 한국콜마(161890) 5.22% 하락했다.

중국 봉쇄 해제에 기대감이 커졌던 화장품 종목은 윤석열 정부가 ‘탈중국’ 언급을 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윤석열 정부가 중국을 대신할 대안시장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중국 소비주 관련 종목들이 떨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 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탈중국’을 언급했다.

이같은 탈중국 언급에 중국 소비주 주가는 급락했다. 1일에도 대부분의 화장품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1일 토니모리가 4% 이상 빠졌고, 한국콜마·코스메카모리아가 3% 이상 하락했다. LG생활건강(0.74%)과 아모레퍼시픽(0.38%)은 1% 미만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하반기 화장품주 주가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 위축 우려가 심화하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비우호적 업황에도 구조적 성장을 실현하는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따.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최선호주로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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