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데이' 8타 줄인 임성재 "집중력 유지..퍼트 잘 된게 원동력"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8언더파 64타
공동 41위 컷 통과 후 무빙데이에서 33계단 도약
"컷 통과해 기분 좋게 시작..초반부터 많은 버디 나와"
"27홀 경기 체력 힘들었으나 집중력 유지하려 노력"
  • 등록 2023-03-12 오후 12:20:29

    수정 2023-03-12 오후 12:20:29

임성재(오른쪽)이 캐디와 코스 공략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PGA 투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선 통과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는데….”

예선 통과 후 치러지는 3라운드는 ‘무빙데이’로 불린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쳐 순위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를 33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무빙데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임성재는 전날 기상악화로 순연된 2라운드 9개 홀을 먼저 치른 뒤 3라운드 18홀까지 27홀 경기를 했다. 전날 경기가 순연되기 전까지 3오버파를 쳐 80위권에 머물러 컷 통과가 아슬아슬했다. 그러나 이날 잔여경기 9홀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낸 임성재는 공동 41위로 컷을 통과했고 이어진 3라운드 경기에선 8타를 더 줄여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10타를 줄이면서 57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톰 호기(공동 8위 8언더파 208타), 36계단 상승한 테일러 무어(공동 14위 6언더파 201타)에 이어 무빙데이에서 세 번째로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

경기 뒤 임성재는 “예선을 통과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며 “최대한 점수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시작부터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출발을 했고 그래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으나 집중력을 유지해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새 좀 안 풀렸던 퍼트가 오늘 좀 잠 됐다”며 “코치와 훈련하면서 퍼트에서 여러 가지 시도해 본게 있는데 그게 오늘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무빙데이 폭풍샷의 원동력으로 감각을 되찾은 퍼트를 꼽았다.

16개 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냈던 임성재는 8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큰 위기를 맞았다. 이날 임성재는 10번홀부터 경기해 9번홀에서 라운드를 끝마쳤다.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티샷이 왼쪽 수풀로 들어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 1벌타를 받아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임성재는 남은 보기 퍼트의 거리가 약 5m 정도여서 타수를 더 많이 잃은 위기였다. 그러나 이 퍼트를 넣으면서 보기로 막아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그 뒤 9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가 나왔다.

임성재는 “9번홀 세 번째 샷이 솔잎 위에 올라가 있어서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몰랐는데, 어떻게든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쳤다. 60도 웨지로 친 것이 정확하게 맞아 잘 올라갔고 잘 올렸다”고 마지막 홀 버디에 만족해했다.

14언더파 202타를 친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6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역전 우승을 바라보기엔 타수 차가 크지만,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 이후 약 4주 만에 시즌 4번째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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