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4월(회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6% 증가한 82억8800만달러(10조53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4% 하락한 18억6800만달러(2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시장 예상치(81억1000만달러)를 넘는 호실적이다. 주당 순이익도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1.30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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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서학개미의 사랑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올해들어(26일 기준) 서학개미는 엔비디아를 8억3660만달러(약 1조626억원)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테슬라에 이어 2위일 정도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에 당분간 조심스러운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2분기 가이던스도 보수적인데다 유동성 축소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반등할 실적모멘텀이 부재하고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인데, 불과 6~7개월 전에 PER이 60배 넘어도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라며 열광했다”라며 “전쟁과 중국 봉쇄가 이 기업의 방향성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