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기술 로켓 '누리호' 오늘 우주로 간다

21일 발사 앞두고 20일 이송작업, 기립 등 마쳐
발사시간은 기상조건 등 고려해 21일 2시반께 발표
각 단별 분리, 연소 시간, 목표 궤도 진입 등 종합 판단
  • 등록 2021-10-21 오전 1:42:48

    수정 2021-10-21 오전 1:48:3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발사를 앞두고 우주를 향해 우뚝 섰다.

발사 하루 전인 20일 오전 7시 20분 발사체조립동에서 나온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8시 45분께 발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비행기체를 세우기 위한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11시 30분께 발사대에 세워졌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시설인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 점검이 이뤄졌다.

제2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발사 당일인 21일에는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 충전 준비 작업이 이뤄진다. 발사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조건과 기술적 조건 등을 검토해 당일 오후 2시반께 최종 발표한다.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발사 127초후 1단 분리가 진행되고, 233초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된다. 274초후에는 2단이 분리되며, 967초 후에는 위성 모사체가 분리될 예정이다. 발사 성공 여부는 목표로 하는 궤도 안착, 궤도 진입 속도, 단별 분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목표 궤도에서 위성모사체 분리 여부와 데이터 확인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를 추적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 관측소에 있는 추적레이더와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 팔라우에 있는 텔레메트리를 이용해 비행궤적, 추적상태를 추적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 목표 시간인 오후 4시에 앞서 2시반께 발사관리위원회서 발사시간을 결정한다”면서 “발사 고도와 궤도 진입 속도가 성공실패 여부를 가를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누리호)을 우리나라 기술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오는 21일 1차 발사와 내년 5월 2차 발사까지 총 두 차례 발사를 앞두고 있다. 1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1.5톤급)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로켓 보유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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