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올해 북한의 전례 없는 수의 불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도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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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다만 안보리는 또 다른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막혀 북한을 향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두 정상은 또 “인권 존중을 포함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과 관련해 우리의 우려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서로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태스크포스가 활동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IRA 내에 있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