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끝’ 우즈 “디오픈 가는 여정 힘들었지만…가치 있는 일”

우즈 JP 맥매너스 프로암 공동 39위…‘점검 끝’
14일 개막하는 제150회 디오픈 출전
디오픈까지의 여정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 있는 일" 큰 의미
사고 이후 왼쪽에 체중 싣지 못해…
자연스레 탄도 낮은 샷 구사
  • 등록 2022-07-06 오전 9:06:17

    수정 2022-07-06 오전 9:06:17

타이거 우즈가 6일 JP 맥매너스 프로암을 마친 뒤 웃으며 인터뷰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47·미국)가 JP 맥매너스 프로암에서 이틀 동안 7오버파를 치고 디오픈을 향한 점검을 끝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코스에서 열린 비공식 이벤트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전날 5오버파를 적어낸 우즈는 이틀 합계 7오버파로 공동 39위에 그쳤다.

그러나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150회 디오픈 출전을 앞두고 몸 상태 점검에 중점을 둔 우즈의 표정은 밝았다.

우즈는 “이번 디오픈은 역사적인 대회”라며 “운 좋게도 그곳에서 우승했고 다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플레이하고 싶었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한 번 더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150주년을 맞은 올해 디오픈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8타 차로 우승하며 24세의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2005년에도 같은 곳에서 디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 우즈는 차량 전복 사고 이후 오른쪽 다리를 여러 차례 수술해 오래 걷는 것에도 무리가 따른다.

그렇지만 우즈는 사고 후 복귀한 올해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다리에 무리를 느껴 3라운드까지 치른 뒤 기권했고, 이후 지난달 열린 US 오픈에는 불참했다.

우즈는 “US 오픈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신체적인 문제로 그럴 수 없었다. 다리에 문제가 있었고 그렇게 되면 디오픈 출전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었다”며 디오픈 출전에 큰 의미를 뒀다.

다리 절단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큰 사고를 겪었지만 다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그는 디오픈에 출전하기까지의 여정도 힘들었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가 JP 맥매너스 프로암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그는 “나는 이제 두 다리를 가진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리를 잃거나 잃을 뻔했던 사람은 내 말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가 올해 경기했던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에 비해 디오픈이 열리는 올드코스는 링크스 코스여서 우즈가 걷기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사고 이후에는 왼쪽으로 체중을 실을 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탄도가 낮은 공을 치게 된다”고 말했다.

바람이 강해 낮은 탄도의 샷이 유리한 링크스 코스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우즈는 대회 개막까지 일주일 정도가 남았지만 미국에 돌아가지 않고 스코틀랜드에 머물며 디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JP 맥매너스 프로암 우승은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정상에 올랐다. 9언더파의 샘 번스(미국)가 2위, 8언더파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 리키 파울러(미국)가 5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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