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골프 첫 우승…‘53억7천만원 잭폿’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 투손 최종 라운드
연장 3차전에서 그린 밖에서 버디 성공해 우승
케빈 나·김시환 등 교포 선수들과 단체전 3위
  • 등록 2023-03-20 오전 8:28:38

    수정 2023-03-20 오전 8:31:57

대니 리가 20일 열린 LIV 골프 리그 2차-투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3)가 리브(LIV) 골프 이적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 브렌던 스틸(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대니 리는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LIV 골프로 이적한 대니 리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3000만원)을 거머쥐며, LIV 골프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IV 골프에서 교포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했던 대니 리는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무려 7년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니 리는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두 번쨰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롱 퍼터로 공을 굴려 버디를 집어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걸 지켜본 대니 리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그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팀 성적만 계속 보면서 경기했다.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도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니 리는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09년에는 유럽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을 제패했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해 미국 PGA 투어와 유럽 투어에서 뛰었다. PGA 투어에서 통산 1536만3106 달러(약 201억1000만원)를 벌었다.

대니 리의 활약으로 케빈 나, 김시환,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로 이뤄진 ‘팀 아이언헤즈’는 단체전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단체전 3위 상금 50만 달러를 네 명이 나눠 각자 12만5000 달러(1억6000만원)씩을 추가로 획득했다. 대니 리는 이번 대회로 412만5000 달러(약 53억7000만원)를 챙겼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린 마크 리슈먼은 이날만 6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13위(5언더파 208타)로 하락했다.

교포 선수인 김시환(미국)은 19오버파로 최하위인 48위에 머물렀지만 상금 12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벌었다.
대니 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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