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 승부터’... 휴식기 앞두고 초조해지는 무승 4팀

  • 등록 2023-03-18 오전 8:44:38

    수정 2023-03-18 오전 8:44:38

무승 팀 중 하나인 강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4개 팀이 있다. 여전히 승리가 없는 강원FC, 수원삼성, 제주유나이티드, 대구FC다.

지난달 개막한 K리그1은 이번 주말 4라운드째를 맞는다. 3월을 마무리하는 라운드로 이번 경기 후에는 A매치 휴식기가 있다. 팀마다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다. 그와 동시에 무승 팀에는 한 달째 승리 없이 보낼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다.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4개 팀이 아직 승리 샷을 찍지 못했다. 먼저 강원은 1무 2패로 최하위다. 무승팀이 그렇듯 출발부터 꼬였다. 개막전에서 승격팀이자 볼보이 악연을 지닌 대전하나시티즌의 복귀 승 제물이 됐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를 만나 접전 끝에 0-1로 졌다. 무승팀 대구와의 맞대결에선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연패는 끊어냈지만, 강원의 득점은 여전히 없는 상황. 여기에 신성 양현준마저 광대뼈 부상으로 이탈했다.

강원은 고민이 깊어진 상황에서 포항스틸러스 원정을 떠난다. 포항은 무승 강원과 달리 2승 1무로 무패 중이다. 강원은 상대 전적에서도 크게 뒤진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로 열세다. 결국 득점이 나와야 첫 승도 기대할 수 있다.

수원삼성은 과정에 비해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었던 수원삼성은 명예 회복을 외쳤다. 이병근 감독과 선수단 모두 동계 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삼성 역시 개막전에서 승격팀에 발목 잡히며 흔들렸다. 광주FC에 0-1로 지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가능성도 보였다. 전북현대 원정에서 선전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더비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기회가 왔을 때 한 발 더 전진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원삼성은 이번 라운드에서 맞수 대전을 만난다. ‘축구 수도’라 불리는 수원삼성과 ‘축구 특별시’로 통하는 대전은 오랜 라이벌이다. 그동안 대전이 K리그2에 머물면서 만나지 못했지만 8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라이벌전은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원삼성에는 부담스럽지만 크게 분위기를 바꿀 기회기도 하다.

수원삼성도 맞수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무승 그룹에 섞여 있는 게 어색하다. 꾸준히 파이널A에 이름을 올렸던 제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4강 후보로 꼽혔다. 마찬가지로 초반 악재를 만났다. 한 시즌을 이끌어 줄 주장 최영준이 개막전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다. 겨우내 준비한 계획이 틀어진 셈이었다.

제주는 개막 후 2경기를 모두 비기며 승리에 한 끗 모자란 듯했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으며 무패라는 최소한의 위로도 사라졌다.

제주는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에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전까지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탔다. 최근 맞대결에선 제주가 웃었다. 2018년 4월 이후 7승 3무로 패배가 없다. 제주가 서울전 강세를 잇기 위해선 결국 득점이 필요하다. 이번엔 상대 실수를 통한 게 아닌 제주만의 득점이 나오는 게 관건이다.

대구의 첫 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포항과의 개막전에서는 2-1로 앞서다 막판 역전패했다. 제주전에서는 수비 실수가 나오며 경기를 어렵게 끌어갔다. 강원전에서도 리드를 잡았지만 아쉬운 자책골이 나오며 승리를 놓쳤다.

번번이 기회를 잡지 못했던 대구는 무승팀 중 가장 어려운 적을 만났다. 바로 전북.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뒀다. 감을 찾은 만큼 선두 울산 추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구가 승리를 지키기 위해선 수비 집중력이 절실하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다. 그러나 지키지 못했다. 포항전에서는 경기 막판 무너졌다. 제주, 강원전에서는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골을 허용했다. 대구의 화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뒷문 단속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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