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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더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다. 정말 너무 두렵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머물고 있는 한 여성은 국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킴벌리 모틀리와 통화에서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으로부터) 학살이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모틀리와 이 여성의 통화 내용을 단독 공개했다.
이 여성은 또 “계속 연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 인생은 끝났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모틀리는 “인권에 핵폭탄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에 협력했던 아프간 여성들, 미군에 협력했던 아프간 남성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