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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캐머런 영(미국)을 5홀 남기고 6홀 차(6&5)로 제압하면서 13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상대로 21번째 홀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번스는 예상과 달리 영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은 영이 유리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보기를 한 번스에 1홀 차로 앞서 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5번홀(파5)에서 번스가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했고, 6번홀(파5)에서 역전했다. 이후 경기를 번스쪽으로 기울었다. 번스는 4번홀을 시작으로 8번홀까지 7번홀을 제외하고 매 홀 버디를 잡아 영과의 격차를 벌렸다. 9번홀을 비기면서 전반에만 번스가 3홀 차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번스의 버디 사냥은 계속돼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겨 영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영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냈지만, 번스와의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결국 13번홀에서 번스가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5홀 남기고 6홀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홀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50만달러(약 45억5000만원), 준우승 220만달러(약 28억6000만원), 3위 142만달러(약 18억4000만원), 4위는 114만 5000달러(14억8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