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수 끝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 품을까[종합]

3회 연속 수상 후보 명단 포함
팝 듀오/그룹·MV 부문 등 후보
전문가들 "수상 낙관은 어려워"
  • 등록 2022-11-17 오전 12:05:00

    수정 2022-11-17 오전 12:05:00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첫 수상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엔 3개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열려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를 16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2021년과 올해 열린 시상식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수상 후보가 된 것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데일리에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시상식”이라며 “방탄소년단의 3회 연속 후보 등극은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있어 눈부신 쾌거”라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가 됐다. 콜드플레이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선공개곡으로 발표된 곡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는 자신들의 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노미네이트됐다. 데뷔 후 9년 활동을 함축해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이다. 넓은 사막에서 노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억6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 앨범이 해당 부문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의 앨범상 부문의 경우 앨범을 낸 아티스트뿐 아니라 피처링 아티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믹싱 및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도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그래미 어워즈의 후보와 수상자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이 속한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가려진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보다는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또 다른 주요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와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는 수상을 했지만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를 품은 적은 없다.

그래미 어워즈와의 인연은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왔다. 2019년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처음 함께했고, 이듬해에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돼 단독 공연까지 선보였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선정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즈 후보 등극에 이어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할지 주목된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후보에 오른 부문이 늘었으나 수상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콜드플레이 앨범에 대한 음악적 평가가 좋은 편이 아니었던 데다가 경쟁곡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임진모 평론가는 “만약 그래미 어워즈가 지난 수년간 시상식에 참여해준 방탄소년단의 공헌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상을 쥐어준다면, 협업곡으로 오른 부문보단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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